신종코로나 여파 크루즈 부산항 입항 사실상 중단

  • 4년 전
신종코로나 여파 크루즈 부산항 입항 사실상 중단
[뉴스리뷰]

[앵커]

중국으로 향하던 배들이 신종코로나 여파로 부산항으로 뱃머리를 돌린다는 소식, 얼마 전에 전해드렸는데요.

이에 대해 부산항이 검역 기준을 강화하면서 크루즈선 입항이 사실상 중단되는 분위깁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1분기 부산항에 예정된 크루즈선의 입항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오는 11일과 12일 입항 예정인 '웨스테르담'호와 '스펙트럼 오브 더 시스'호의 부산항 입항이 취소됐습니다.

최근 일본에 기항 중인 크루즈선에서 신종코로나 전염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자, 항구에 입항하는 크루즈선에 대한 정부 검역이 강화됐기 때문입니다.

중국에 이어 대만도 크루즈선 입항을 금지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항도 신종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기 전까진, 크루즈선의 입항이 사실상 중단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이번 신종코로나 사태로 중국과 일본, 대만 등 동북아 지역 자체의 크루즈 운항이 어려워진 분위기와 함께 부산항의 검역 기준이 강화되면서 크루즈 입항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크루즈에 들어가는 기름을 공급하거나 배에 필요한 물품을 선적하는 등 물류 목적의 기항은 계속됩니다.

다만 입항 선박은 14일 이내 중국 경유 사실이 없어야 하며 선원들이 배에서 내리는 것도 제한됩니다.

앞으로 크루즈선 입항이 재개되더라도 탑승객들의 하선은 엄격해집니다.

부산항만공사는 신종코로나 발병지역에서 14일 이내 출항 또는 경유하는 선박에, 승객이나 승무원 중 한 명이라도 발열 등 이상 증세가 있으면 탑승객 전원을 하선시키지 않기로 했습니다.

검역 심사도 강화하는 한편 크루즈 전용 터미널을 배정하고, 중국 경유 등 감염 우려가 높은 승객을 위한 전용통로를 마련해 신종코로나 확산에 대비키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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