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본점 임시 휴업…유통가 '코로나 비상'

  • 4년 전
롯데백화점 본점 임시 휴업…유통가 '코로나 비상'
[뉴스리뷰]

[앵커]

신종코로나 발원지 우한이 봉쇄되기 직전 한국에 와 행적을 알 수 없던 중국인 여성 23번 환자의 행적이 밝혀졌습니다.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은 물론, 이마트 마포 공덕점도 다녀갔는데요.

이들 점포는 임시 휴업했습니다.

윤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대표 백화점인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주말을 앞둔 오후지만 굳게 닫혀 있습니다.

중국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3번째 환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방역을 위한 임시 휴업에 들어간 겁니다.

"고객들과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임시적으로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3일간 철저한 검역을 거친 이후에 재개장을 할 계획입니다."

중국 우한시 봉쇄 당일인 지난 달 23일 입국한 이 중국인은, 2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나와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1시간 가량, 이마트 마포 공덕점으로 옮겨 2시간 가까이 머물렀습니다.

이 때문에 호텔과 이마트 점포도 휴업했습니다.

"이분이 다니시는 공간은 CCTV나 이런 걸로 확인이 가능하고 접촉자를 특정화해 그분들에 대해선 자가격리조치를 진행하게 됩니다."

당국은 19번째 환자도 서울 송파구 빵집과 치킨집, 강남 르메르디앙호텔, 현대아울렛 송도점에 간 사실을 뒤늦게 공개했는데, 현대아울렛 송도점도 휴업했습니다.

확진자들이 다녀간 사실에 시민들은 불안해하지만 당국은 공기 감염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공기로 불특정다수에게 전파되는 그런 감염병은 아닌 걸로 알고 있기 때문에…"

다만, 전문가들은 불필요한 불안과 혼란을 초래하지 않도록 제 때 정확한 정보 공개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촘촘한 공조가 필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선희입니다. (indi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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