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본선 티켓 '내일 영국전에 달렸다'

  • 4년 전
◀ 앵커 ▶

여자농구 대표팀이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세계 랭킹 3위 스페인에 졌습니다.

내일 영국과의 2차전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가드 박혜진이 내외곽을 휘저으며 17점, 박지수도 1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세계 3위 스페인의 벽은 높았습니다.

하지만 이문규 감독은 결과에 연연하지 않았습니다.

[이문규/여자 농구 대표팀 감독]
"마지막 두 경기에 우리가 전력질주를 해야하기 때문에 어쨌든 오늘 경기는 우리가 몸풀기 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최종예선에서 4개 팀 중 3위까지 도쿄행 티켓이 주어지기 때문에 내일 영국전을 승부처로 본 겁니다.

영국도 중국에 져 나란히 1패를 기록하고 있어 2차전은 그야말로 벼랑 끝 승부.

우리보다 세계랭킹이 1계단 높은 영국은 WNBA에서 뛰는 선수가 3명이나 포진한 쉽지 않은 상대입니다.

특히 중국전에서 26점을 기록한 페그벤리 등 190cm가 넘는 센터 자원이 3명이나 돼, 어제 출전 시간을 조절한 박지수의 활약과 다른 선수들의 협력 수비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박혜진/여자 농구 대표팀]
"리바운드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신경을 좀 많이 써야 하고 키가 큰 팀이기 때문에 저희는 빠른 농구로 승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대표팀은 결과에 따라 영국, 중국과 서로 물리고 물리는 사이가 될 수도 있는 만큼 2차전을 반드시 이기고 중국전에 임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편집 : 윤석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