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번 환자 병원서 딸 간병…광주 확진자 2명으로

  • 4년 전
16번 환자 병원서 딸 간병…광주 확진자 2명으로

[앵커]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6번째 환자에 이어 딸까지 18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모녀와 한 병원에 입원해 접촉 가능성이 있는 환자들에 대한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광주 21세기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18번째 확진자, 그러니까 16번째 확진자의 딸인 20대 여성은 두 시간 전쯤 이 병원에서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16번 환자가 이 병원 3층에 입원 중이던 18번 환자를 간호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6번 환자도 당초 이 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지난달 27일 처음 내원하고, 이후에도 치료와 딸의 병간호를 위해 오간 건 맞지만, 입원은 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제부터 격리 조치된 21세기병원 입원 환자와 의료진 등 140여명에 대한 조처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우선 모든 환자와 의료진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검사 결과는 오늘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또 16번, 18번 환자와 같은 층에 있던 환자들은 다른 층으로 옮겨졌습니다.

다른 층에 있던 환자들 중 상당수는 오늘 중 퇴원할 예정인데요,

증상에 따라 자가격리나 광주소방학교로 옮겨져 격리될 예정입니다.

문제는 16번 환자의 이동 동선 파악입니다.

16번 환자는 태국 여행 후 지난달 19일 입국했고,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된 지난 3일까지 격리되지 않았습니다.

광주에서 21세기 병원에서 통원치료를 하며 일상생활을 했기 때문에 접촉자 수를 가늠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잠시 뒤 질병관리본부에서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광주 21세기병원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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