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빈 제주 월드컵경기장…신종코로나, 여자축구도 강타

  • 4년 전
텅빈 제주 월드컵경기장…신종코로나, 여자축구도 강타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에 스포츠 이벤트들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도쿄올림픽 티켓이 걸린 여자축구 대표팀의 올림픽 최종예선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도를 찾았던 중국 관광객이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여파가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여자 축구대표팀과 미얀마의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경기가 열린 제주 월드컵경기장은 무관중 경기를 방불케 했습니다.

상대가 최약체 미얀마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지소연 등 정예멤버가 출전한 경기에 관중이 너무 없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열 감지기를 통해 관중의 체온을 체크하고 별도 의료부스를 마련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팬들의 불안감을 날리지는 못했습니다.

겨울 스포츠의 꽃으로 불리는 프로배구와 프로농구도 타격을 입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손 세정제와 마스크 제공은 기본.

경기장 방역을 비롯해 선수단과 팬들이 만나는 각종 이벤트까지 중단하며 자구책을 마련했지만 경기를 보러 오는 관중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예매 필수로 여겨지던 인기구단 GS칼텍스의 서울 장충체육관 홈경기 관중이 평일과 주말 각각 1,000여명씩 급감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프로배구와 프로농구 모두 리그 일정 변경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연맹과 10개 구단은 방역과 예방에 초점을 맞춰 지금 현재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리그 일정과 관련해서는 현재 일정을 예정대로 하려고 합니다."

다만 확진자 동선에 경기장이 추가되는 등의 긴급 상황 발생시 신속히 의사 결정을 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 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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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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