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항공 3사 중국운항 중단…CDC "2주 격리"

  • 4년 전
美항공 3사 중국운항 중단…CDC "2주 격리"

[앵커]

미국 3대 항공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중국행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국무부의 중국 여행 경보 격상에 따른 조치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중국에서 대피한 자국민들에게 "2주간 격리"를 명령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성호 특파원 입니다.

[리포터]

델타 항공과 아메리칸, 유나이티드 항공 등 미국 3대 항공사들이 중국행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을 오가는 정기 직항노선을 운항하는 미국 항공사는 이들 3개 항공사뿐이어서 사실상 중국으로 가는 하늘길이 모두 막힌 셈입니다.

"이번 일(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은 분명히 예상치 못한 일입니다. 그러나 항공사들은 이런 일에 꽤 빠르게 대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델타 항공과 아메리칸 항공이 1월31일부터 중국행 항공기 운항을 잠정 중단한 것을 시작으로, 유나이티드 항공은 오는 6일부터 운항 중단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중국에서 미국으로 돌아오는 항공편도 오는 5일 델타 항공편 등을 마지막으로 잠정 중단될 예정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중국행 항공 수요가 감소한 데다 미 국무부가 중국 여행 금지를 권고한 데 따른 조치로 해석됩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중국 우한에서 대피한 자국민에 대해서도 '2주간 격리'를 명령했습니다.

"격리는 중국 우한에서 비행기가 출발한 이후 14일간 지속될 것입니다."

미 질병통제센터가 '2주 격리'를 명령한 것은 50년 만의 일로, 미 정부는 지난달 29일 우한 주재 영사관에서 근무하던 외교관과 가족 등 195명을 전세기에 태워 귀국시켰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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