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증상' 교민 18명 병원에 격리…"검사 진행 중"

  • 4년 전
◀ 앵커 ▶

오늘 우한에서 들어 온 교민들 중 18명은 입국 과정에서 고열 같은 의심 증상이 발견돼 곧바로 격리 됐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곽동건 기자.

◀ 기자 ▶

네, 저는 국립 중앙 의료원에 나와있습니다.

◀ 앵커 ▶

교민 18명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가 진행되고 있죠?

◀ 기자 ▶

네, 신종 코로나 의심증상을 보인 교민 18명 가운데 이곳 국립중앙의료원엔 14명, 나머지 4명은 중앙대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이 이들에 대해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중입니다.

오늘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검사기법으로 검사를 하면 6시간이면 확진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검사결과는 빠르면 오늘밤 늦어도 내일 오전중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원래 중국 우한 현지에선 교민 369명이 대기하고 있었지만, 중국측 출국 검역에서 증상이 발견된 교민 1명은 끝내 비행기를 타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검역을 거친 뒤 비행기 탑승 전에 교민 12명이 의심 증세를 보였습니다.

이들은 열은 없어도 기침이나 복통 등의 증상이 있다고 건강상태질문서에 적어내 유증상자로 분류됐고, 비행기에서도 분리된 좌석에 앉아서 왔습니다.

[윤태호/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1등석의 좌석 수도 12석, 유증상자도 12명이어서 이 분들은 다 1등석으로 배치를 했고, 의료진과 신속대응팀은 2층에 탑승을 했고, 무증상자는 1층에 이코노미 클래스에…"

김포공항에 도착한 뒤에도 우리측 검역 과정에서 추가로 6명이 37.5도 이상의 발열이 확인돼 유증상자에 추가됐습니다.

이들 유증상자 교민 18명은 모두 검역 직후 병원 두 곳에 분산 이송돼 격리 조치됐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바로 검체를 채취를 해서 진단 검사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제가 듣기로는 아직까지 심한 증상이나 이런 걸 보이는 환자는 없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증상이 없는 나머지 350명 전원에 대해서도 현재 바이러스 검사를 위한 검체 채취가 진행중입니다.

경찰인재개발원에 200명, 공무원인재개발원에 150명이 각각 격리돼 있는데 대규모 인원이어서 이들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 결과는 모레쯤 나올 전망입니다.

이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즉각 병원으로 이송되고 음성이 나오더라도 2주간 임시 생활 시설에 반드시 머물러야 합니다.

지금까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MBC뉴스 곽동건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현VJ / 영상편집: 문명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