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뉴스] 트랜스젠더 여성 숙명'여대' 합격…국내 첫 사례

  • 4년 전
◀ 앵커 ▶

1. 성전환 대학생

오늘 이뉴스 시작하겠습니다.

얼마전 성전환을 희망하는 육군 부사관의 강제전역이 큰 이슈가 됐었는데요.

이번엔 남성에서 성전환 수술을 한 여성이 여대에 합격해 화젭니다.

트렌스젠더 여성으로 숙명여대 법학과에 최종 합격한 23살 A씨.

특별히 여대를 꿈꾼 건 아니었습니다.

[A씨 (트랜스젠더 여성)]
"법대를 일단 쓰고 싶어서 숙대를 썼고… 원래 법학에 관심도 있었고, 관련 분야 책도 사서 읽고."

이슈가 될 줄도 몰랐답니다.

[A씨 (트랜스젠더 여성)]
"되게 당혹스럽고, 사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을 법한 일인데…"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는데요.

[A씨 (트랜스젠더 여성)]
"이런 케이스가 가능하다는 걸 좀 보여주고, (저와 같은)사람들한테 힘도 주고…"

트렌스젠더 여성이 여대에 입학한 건, 공식적으로 처음입니다.

대학 측은 A씨가 이미 법적으로 남성에서 여성이 된 만큼, 입학자격에 제한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학생들의 반응은 다양합니다.

[숙명여대 재학생]
"많이 당황했지만 그분의 선택이기 때문에 존중을 해야 한다고."

[숙명여대 재학생]
"아 모르겠네요…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지."

[숙명여대 졸업생]
"몸도 마음도 여자인 상태니까 문제없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숙명여대 재학생]
"같이 생활한다면 조금 불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숙명여대 재학생]
"친구로서 나쁘지 않을 것 같고."

[숙명여대 재학생]
"여기서 많이 배우고 생각을 많이 공유하고 이러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환영합니다!"

A씨는 앞으로 자신 같은 사회 약자를 포용하는 변호사가 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2. '신종 코로나'가 바꾼 생활

이번에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바꾸고 있는 우리 생활 속 모습들, 찾아봤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악수 대신 상대방과 팔뚝을 마주댑니다.

바이러스 전염을 우려해 신체 접촉을 최소화한 인사입니다.

졸업식이 학교 강당 대신 교실에서 열리고 국군간호사관학교 입소식엔 참석자 모두 마스크를 쓰고 참석했습니다.

엉뚱한 수혜를 받은 경우도 있습니다.

9년전 나온 영화 컨테이젼은 영화 줄거리가 이번 사태와 비슷하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온라인 영화 시청 시간이 폭등했습니다.

[영화 ]
"첫날은 두명, 다음날 4명, 그리고 16명! 이건 현실이에요!"

일부 항공사는 내일부터 기내식 용기 등을 일회용으로 바꾸고, 전염 우려가 큰 기내담요 베개 수건 제공을 잠정 중단할 예정입니다.

총선 예비후보들도 악수 대신 피켓을 들고 거리 인사에 나섰고, 바이러스 예방수칙 동영상을 만들어 선거 홍보를 하는 후보자도 생겨났습니다.

하루 빨리 팔꿈치가 아닌 손으로 맘껏 악수 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래봅니다.

오늘 이뉴스였습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