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품귀 현상에 구매 대행 부업까지 등장

  • 4년 전
마스크 품귀 현상에 구매 대행 부업까지 등장

[앵커]

중국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마스크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는데요.

국내에서도 마스크 값이 오르고, 구매 대행 아르바이트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명동거리의 한 약국 출입문 바깥까지 중국인 관광객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거리 곳곳에서 마스크를 한 움큼 챙겨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자국에서 마스크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이다 보니 중국인 관광객들이 국내에서 대량 구매에 나선 겁니다.

SNS상에는 마스크 구매 대행 부업까지 등장했습니다.

한 SNS 이용자가 중국 거래처 납품이 급하다며, 마스크를 주위 상점에서 구해 택배로 보내주면 웃돈을 주고 사겠다고 글을 올린 겁니다.

중국인들의 사재기에 우리 국민들의 수요까지 폭증한 상황.

맘카페에서는 불과 며칠 사이에 마스크 구하기가 힘들어졌다는 게시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아이들 걱정에 서로 마스크 사는 법을 추천해주는가 하면, 가격이 뛰어 부담된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마스크를 대량으로 중국 측에 제공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이번 전세기 편을 통해 마스크 200만개, 방호복·보호경 각 10만개 등 의료구호 물품을 중국측에 우선 전달할…"

일각에서는 향후 국내 바이러스 확산세를 고려하지 않은 채 내린 결정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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