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덮친 학원가…마스크 쓴 선생님들

  • 4년 전
신종 코로나 덮친 학원가…마스크 쓴 선생님들
[뉴스리뷰]

[앵커]

학원가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비상입니다.

학생들은 물론 선생님까지 마스크를 쓴 채 수업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목동의 한 대학입시학원.

아플 시간도 아까운 수험생들은 마스크로 입과 코를 막았습니다.

"만약에 기침 같은 거 나거나 열 날 것 같으면 무조건 선생님한테…"

선생님들도 마찬가지.

"학생들을 많이 접촉하기 때문에 저희는 항상 수업을 하고 나서 손을 씻고 양치도 하고…"

쉬는 시간, 학원 회의실은 선생님들의 대책회의로 분주해집니다.

"마스크만 사용해서, 환자가 마스크만 착용하면 거의 전파가 안된다고 하니까…"

학원 곳곳에는 마스크 박스와 손 소독약이 놓였습니다.

"학생들이 와서 잠복해 있을 수도 있는 거니까 아침·점심·저녁에 기본적인 체크를 하고…"

마스크를 쓴 채 강단에 오른 선생님도 있었습니다.

"저도 역시 사람입니다. 속으면 안돼요. 그렇죠? 앞에 분명히 뭐라고요? 임진왜란 때 어떻게 됐다고?"

"발성 면에서도 좀 꺼려지기도 하는데 아무래도 많은 아이들을 상대하다 보니까…"

아예 문을 닫은 곳도 있습니다.

외국어 학원이 대표적입니다.

중국인 유학생이 많은 서울 시내 대학 한국어학당들도 잇따라 임시 휴강을 결정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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