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종교계 스킨십…"정치권 책임 무거워져"

  • 4년 전
이낙연, 종교계 스킨십…"정치권 책임 무거워져"
[뉴스리뷰]

[앵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7대 종단 지도자 예방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복귀 이후 첫 공식 외부 일정인데요.

총리 퇴임 인사를 표면적 이유로 내세웠지만 총선 지원에 슬슬 시동을 거는 모습입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당 복귀 후 첫 외부 일정, 이낙연 전 총리의 발걸음은 종교계로 향했습니다.

"정치 일선에 나서게 되면 많은 난관이 있으리라고 생각하는데 마음의 각오가 새로우시겠습니다."

"정부보다는 더 찬바람에 많이 노출되겠죠."

이 전 총리는 종교가 국민 정신에 많은 영향을 준다며 국민을 갈라놓기보다는 모으는 데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간의 갈등이나 격차가 커질 가능성이 있고요. 정치 리더십의 책임은 더 무거워질 시점입니다."

천도교 중앙대교당을 방문해서도 사회통합과 국민행복 증진에 함께 하길 바란다는 방명록을 남겼고, 성균관 대성전에서는 당상관을 뜻하는 붉은 도포를 입고 유교 성현들에게 예를 갖추기도 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번에 방문한 각 종교단체가 모두 서울 종로구에 몰려 있어, 이 전 총리가 종로 출마를 앞두고 지역 다지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종교계 지도자들은 유력한 대권잠룡인 이 전 총리에게 농담 섞인 덕담을 건넸습니다.

"민심이 천심이라고, 총리님이 민심을 제일 많이 얻는 것 같아요."

"성균관 유림의 참모습을 찾으려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총리가 이 지역 오셔서 관심 가지고 해주십시오."

이 전 총리는 아직 지역구 출마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총선 입후보자 교육 연수에는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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