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총선체제 본격 돌입…"개혁 완수" vs "정권 심판"

  • 4년 전
정치권 총선체제 본격 돌입…"개혁 완수" vs "정권 심판"

[앵커]

해를 넘어 이어진 패스트트랙 정국이 막을 내리자마자 정치권은 본격적인 총선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여야 모두 총선 승리를 다짐하고 나섰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을 개혁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집행했다"며 검찰개혁 입법 완성을 자축한 민주당.

잠시의 숨돌릴 틈도 없이 곧바로 공천관리위원회 첫 회의를 소집하며, 총선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선거제도가 바뀌었기 때문에 비례대표는 저희가 10석 가까이 양보한 셈입니다. 그래서 지역구에서 그 이상을 더 많이 확보해야…"

민주당은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선대위를 출범시킬 계획입니다.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 김부겸·김영춘 의원, 이광재 전 강원지사 등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권역별 선거를 지휘하는 방안이 유력히 거론됩니다.

민주당은 기후·환경·에너지 분야 전문가인 이소영 변호사를 영입하는 등 인적 쇄신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의석수 부족의 벽을 넘지 못해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연전연패한 한국당은 절치부심 속 총선 승리의 결기를 다지고 나섰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을 방문해, 검찰을 허수아비로 만든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을 반드시 심판해 달라고 목청을 높였습니다.

"4월 15일에는 함께 헌신하고 서로를 격려해서 우리를 비난하고 공격하는 좌파와 잘못된 광장의 공격 다 이겨내고 총선 승리합시다."

새보수당과 통합 대화의 물꼬를 텄지만, 이와 별도로 한국당 차원의 공천작업도 차질없이 진행해 나갈 방침입니다.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과 김형오 전 국회의장, 이문열 작가, 이홍구 전 총리 등이 공천관리위원장으로 물망에 올랐습니다.

총선 승리로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한국당,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 레이스의 막이 본격적으로 올랐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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