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첫날…與 "한번 더 기회를" 野 "정권 심판"

  • 3년 전
사전투표 첫날…與 "한번 더 기회를" 野 "정권 심판"
[뉴스리뷰]

[앵커]

사전 투표 첫날 여야는 한목소리로 표심을 호소했지만, 분위기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몸을 낮추며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면서도 오세훈 후보를 향한 공세를 이어갔고 국민의힘은 투표로 정권을 심판해 달라고 맞섰습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전투표 첫날, 민주당은 사흘 연속 대국민 사과를 하며 부동산 문제 등을 만회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저희들에게 주시는 꾸짖음과 책망, 이거 저희들이 '다 받아도 싸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서 내곡동 땅 측량 당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인근 생태탕집을 방문했다는 식당 주인의 증언을 거론하며 오 후보의 사퇴를 압박했습니다.

"(오세훈 후보는) 천만 서울 시민께 거짓을 사죄하고 후보직을 사퇴, 사퇴, 사퇴하십시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일찌감치 사전투표를 마친 데 이어 지도부와 함께 유튜브 방송에 나와 지지층을 향해 사전투표를 독려했습니다.

사전투표를 독려하기는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였지만, 강조점은 '정권 심판'에 찍혔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본 투표일은 평일이기 때문에, 휴일에도 열리는 사전투표가 중요해졌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번 선거는) 지난 4년간 문재인 정부의 참담한 실정을 심판하고 정권 교체의 서막을 알리는 선거입니다."

보수진영이 과거 사전투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불신을 드러냈지만, 이제는 걱정을 안 해도 된다는 자신감으로 풀이됩니다.

"저희들이 철저히 과정을 점검하고 살피고 있기 떄문에 걱정하지 마시고 사전투표에 많이 임해주십사 호소드립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유승민·금태섭 전 의원 등도 사전투표에 참여했습니다.

한편 유력 대권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사전투표를 하며 사퇴 이후 처음으로 공개 행보에 나섰습니다.

공개적인 정치적 메시지는 없었지만, 여권 인사들은 행보 자체가 정치적이라며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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