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미 정의용 '깜짝면담'…파병 거론 주목

  • 4년 전
트럼프, 방미 정의용 '깜짝면담'…파병 거론 주목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미 중이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깜짝 면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교착 상태인 북한 문제는 물론 이란 호르무즈 해협에 한국군을 파병하는 문제도 거론됐을 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일 고위급 안보협의차 백악관을 찾은 정의용 안보실장과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안전보장 국장을 별도로 접견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일 양국은 미국의 가장 강력한 동맹으로, 서로 공유하는 지지와 우정에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고 백악관은 전했습니다.

당초 예정에 없던 '깜작 만남'으로 면담은 길지 않았지만, 북핵 문제는 물론 긴박하게 움직이는 중동 정세 등도 거론됐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이례적인 면담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대응과 관련해 호르무즈 해협에 한국군을 파병하는 문제도 거론했을 지가 주목됩니다.

깜짝 면담이 이뤄진 당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응해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위대한 미군은 어떤 것에 대해서도 준비가 돼 있습니다. 이란은 물러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도 '한미일 안보협의회' 사진을 트윗에 공개하며 "이란과 북한 관련 진행 상황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북미대화 재개와 별개로 남북 협력 증진 방안이 절실하다는 뜻을 피력하면서 별도의 메시지가 전달됐을 지도 관심입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정의용 실장만 따로 만난 게 아닌 만큼 심도있는 의견 교환에는 한계가 있었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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