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 잘렸지만 '사퇴는 없다'…집단 반발 없을 듯

  • 4년 전
◀ 앵커 ▶

추미애 장관은 이렇게 강한 어조의 말을 쏟아냈지만, 윤석열 검찰총장은 검찰 인사 이후 말을 아직까지 아끼고 있습니다.

간부들에게는 "각자 맡은 자리에서 열심히 해달라"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당장 검찰 수뇌부의 집단 반발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손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 인사 직후 검찰은 특별한 입장을 낼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한 때 윤석열 검찰 총장이 항의의 의미로 사퇴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사의 표명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 총장은 자리를 유지하며 진행되고 있는 수사 상황을 끝까지 챙기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사 이후는 대검 간부들에게 "각자 맡은 자리에서 열심히 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검찰 내부 게시판에 불만을 표시하는 글이 올라오는 등 내부적으로도 불만을 토로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집단 사표 같은 수뇌부들의 반발 움직임도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대검찰청 참모와 중앙지검장 등이 교체되긴 했지만, 그렇다고 진행 중인 수사에 큰 영향을 줄 일은 없을 거라는 입장입니다.

실제로 인사발령 다음날인 검찰은 울산 지방선거 관련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균형발전위원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면서 수사를 이어갔습니다.

송철호 울산시장의 선거공약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이행됐는지 등 대해 살펴보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