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목발탈북' 지성호·'체육계 미투 1호' 김은희 영입

  • 4년 전
한국, '목발탈북' 지성호·'체육계 미투 1호' 김은희 영입

[앵커]

자유한국당이 인재영입 작업에 다시 시동을 걸었습니다.

박찬주 전 육군대장의 공관병 갑질과 삼청교육대 발언 논란 후 두 달만인데요.

구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15 총선을 앞두고 한국당은 탈북 인권운동가 지성호 씨와 체육계에 만연한 성폭력을 고발한 테니스 선수 출신 김은희 씨를 영입했습니다.

박찬주 전 육군대장을 영입하려다 삼청교육대 발언 논란 탓에 제동이 걸린 지 두 달 만입니다.

"금년도 들어서 벽두에 우리 당에 귀한 인재들, 청년 인재들을 모시게 된 것을 아주 뜻깊게 생각합니다."

지성호 씨는 14살에 석탄을 실은 열차에서 떨어져 팔다리가 절단된 장애인입니다.

2018년 미국 대통령의 의회 국정연설에 초대돼 트럼프 대통령의 소개로 자리에서 일어나 불편한 몸으로 북한 인권 실태를 알린 바 있습니다.

"20대 초반에 목발을 짚고 두만강을 헤엄치고, 1만키로의 멀고 먼 길을 돌아 자유를 찾았습니다."

김은희 씨는 2018년 한 방송에서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 피해 사실을 폭로한 '체육계 미투 1호'의 주인공입니다.

"아픔을 가지고 있고, 지금도 이겨내고 있는 사람으로서 스포츠와 여성 인권 분야만큼은 당의 색과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당은 두 사람과 함께 당내에 인권센터를 설립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한국당 인재영입위원장인 염동열 의원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당은 20대 청년과 기업가를 포함해 20명가량의 인재를 추가로 영입해 속속 발표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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