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징집하나?”…미국 전역 ‘반전 시위’ 열렸다

  • 4년 전


일촉즉발의 위기로 향하면서, 미국 내에선 강제 징집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미 병무청 사이트의 접속량이 폭주하고, 반전 시위가 전역에서 열렸습니다.

공포가 확산되는 미국 움직임, 정다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더 이상 전쟁은 안 된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전면전 우려가 커지자, 워싱턴을 비롯해,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전역에서 반전 시위가 동시 다발로 열렸습니다.

[제인 폰다 / 영화배우]
"우리는 더 이상 목숨을 잃거나 사람들을 죽여선 안 됩니다.”

공수부대가 중동으로 급파되는 등, 실제로 미군의 움직임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청년들 사이에선, 병력 보충을 위한 강제 징집설이 급속히 확산됐습니다.

[PIP 브랜든 존리 / 반전 시위 참가자]
”제가 7살 때 9.11 테러가 벌어졌고, 9살 때 이라크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그때부터 계속 같은 전쟁을 하고 있는 겁니다.“

어제 하루동안 미국 최대 검색 사이트인 구글에서 관련 질문은 900% 이상, 검색어는 350% 폭증했습니다.

우리의 병무청 격인 미국 정부 사이트에도 접속이 폭주하자, 당국은 사실이 아니라는 해명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은 테러 지휘자인 솔레이마니 사살 작전을 옹호하고 나선 가운데, 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우려의 목소리도 내놨습니다.

[조 바이든 / 민주당 대선 후보]
"솔레이마니가 좋은 사람이 아니었다는 것은 사실이죠. 하지만 사살해야만 했던 근거를, 트럼프 대통령이 제대로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상원에,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에 반대하는 반전 결의안을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편집: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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