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새해에는 온기 돌까…변수는?

  • 4년 전
한국 경제, 새해에는 온기 돌까…변수는?

[앵커]

지난해 우리 경제는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를 보냈습니다.

수출은 1년 내내 뒷걸음질 쳤고, 내수 역시 부진한 탓에 연간 경제성장률 2% 달성도 불투명한 상황인데요.

새해에는 어떨까요?

이승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상점들이 모여 있는 서로 종로구의 거리입니다.

임대 안내문만 덩그러니 붙어있는 빈 건물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가라앉은 경기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지난해 우리 경제는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했습니다.

특히 경제 버팀목 수출은 3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정부는 경기 반등 의지를 담아 새해 경제성장률 목표로 국내외 주요 기관들의 전망치보다 높은 2.4%를 제시했습니다.

"세계경제 회복 등 기회 요인을 최대한 살리고 우리 경제에 내재돼 있는 위험 요인들을 철저히 관리해서 빠르고 강한 경기 반등의 동력을 확실하게 만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민간 기관에서도 대체로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는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지만,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했습니다.

"세계경제 흐름의 개선이 예상이 되면서 수출과 반도체 경기도 플러스 요인이 있고요. 그렇지만 워낙 민간경제 부문의 활력이 낮은 상태라서 반등의 강도는 상당히 미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중 무역 갈등의 불씨가 여전히 살아있는 데다, 우리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업황이 어느 수준까지 개선될지 불투명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과거와 같이 반도체의 초호황으로 다시 회복되는 데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물량이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가격 회복 폭에는 제한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와 함께 인구구조 변화에 대비한 대책 마련 등 떨어지는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도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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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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