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五감] 다리 묶고 인사청문회 임하는 추미애 外

  • 4년 전
[정치五감] 다리 묶고 인사청문회 임하는 추미애 外

느낌과 맛으로 보는 정치, 정치오감.

▶ 다리 묶고 인사청문회 임하는 추미애

오늘의 첫 번째 사진입니다.

스카프로 양쪽 다리를 질끈 묶은 채 의자에 앉은 사람.

어제 열린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추미애 후보 모습입니다.

장시간 진행되는 청문회에서 허리를 오랫동안 바르게 세우고 꼿꼿이 앉아 있기 위해 이런 조치를 했다고 하는데요.

추 후보자가 이렇게 다리를 묶어 자세를 바로 잡는 이유는 2004년 당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찬성으로 떠나간 호남 지지층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한 사죄의 삼보일배 후유증으로 전해집니다.

한편, 치열한 공방이 오고 간 인사청문회는 11시간 만에 산회됐지만 여야 간 이견으로 청문보고서 채택은 불발됐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국회에 청문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일 모레인 새해 1월 2일 추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 임명이 점쳐지고 있는데요.

어제 국회에서 공수처법도 통과되면서 검찰개혁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됩니다.

▶ 농성 한 달 여 만에 해단식하는 정의당

두 번째 사진입니다.

만세를 외치며 점프를 하는 정의당 의원들.

정의당은 패스트트랙 법안의 통과를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국회 앞 농성을 펼쳤죠.

선거법 개정안에 이어 어제 공수처법이 통과되자 한 달여 만에 농성을 마무리 했습니다.

심상정 대표는 오늘 열린 해단식에서 "정치개혁과 검찰개혁의 교두보를 마련한 것에 대해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소회를 밝혔는데요.

공수처법 수정안을 발의한 윤소하 원내대표 또한 "만감이 교차한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 한국당, 인재영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마지막 사진을 볼까요?

굳은 결의를 한 듯, 주먹을 쥐고 앞을 바라보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의원들.

오늘 국회에선 한국당의 인재영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이 열렸습니다.

인재영입위원장에는 염동열 의원이, 박대출 의원과 윤상직 의원 등 17명이 인재영입위원으로 임명됐습니다.

황 대표는 "한국당의 부정적 이미지를 일소할 수 있는 분들을 많이 모셔 와서 인재영입이 곧 우리 당의 쇄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법안 강행 처리에 대해 '의원직 총사퇴'와 '장외 집회'라는 고강도 투쟁 카드를 꺼냈는데요.

2019년은 마무리 되지만 여야의 치열한 패스트트랙 정국은 새해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정치오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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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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