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미세먼지 사전 파악 가능해진다

  • 4년 전
중국발 미세먼지 사전 파악 가능해진다

[앵커]

앞으로 중국에서 오는 고농도 미세먼지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오늘(27일)부터 중국의 대기질 예보정보를 받아볼 수 있기 때문인데요.

미세먼지 예보가 더 정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가 중국의 미세먼지 관련 예보자료를 처음으로 받아 볼 수 있게 됩니다.

중국이 향후 사흘간의 대기질지수와 농도 자료를 매일 1차례씩 우리 국립환경과학원에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대기질지수는 이산화황과 이산화질소, 미세먼지 등 6개 대기오염물질을 기준으로 한 대기오염도로, 해당 지역은 중국 베이징과 톈진, 칭다오, 상하이 등 11개의 성(省)과 시입니다.

이 자료를 활용하면 미세먼지의 유입, 고농도가 발생 여부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국내의 고농도 미세먼지 예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건데, 중국의 대기질 악화 땐 국내 비상저감조치 발령을 포함해 사전 대비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서울을 포함해 전국 19개 시도의 대기질 예보정보를 중국에 주게 됩니다.

이는 올 초 양국이 체결한 '대기질 예보정보와 기술교류 협력 방안'으로 추진된 겁니다.

"국외에서 유입되는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한 사전 대응력을 강화하고 미세먼지로부터 국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

우리나라와 중국은 '청천'(晴天) 이른바 '맑은 하늘'을 위한 계획 이행 방안에 합의한 상태.

"(환경 분야에서) 적극적이고 개방적인 태도에 따라서 우리는 지금 한국의 환경부와 순조롭고 좋은 협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정보 교류는 예보의 정확성을 높이는 차원일 뿐 근본적인 미세먼지 저감 대책 마련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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