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째 한중정상회담…한한령 해제 5전 6기 이뤄지나

  • 4년 전
6번째 한중정상회담…한한령 해제 5전 6기 이뤄지나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2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여섯 번째 양자회담을 합니다.

집권 직후에도 한류 금지령, 한한령을 풀어달라 촉구한 문 대통령이 이번에는 진전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2017년 초, 명동과 제주도를 점령했던 중국 관광객들이 신기루처럼 사라졌습니다.

관광수지 17조 원 적자라는 숙제를 안고 집권한 문재인 대통령은 한한령 해제에 특히 공을 들였습니다.

집권 첫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양국관계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 정상은 또 사드 문제와 관련… 양국이 모든 분야에서의 교류 협력을 정상궤도로 조속히 회복시키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이후 한중정상회담이 열릴 때마다 교류협력 정상화 문제가 논의됐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변화는 없었습니다.

"시 주석은 사의를 표하며 양국민의 우호증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올해 6월에 열린 회담에서도 경제협력을 언급했지만, 한국산 제품에 대한 높은 장벽은 여전합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완전한 한한령 해제를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중 정상은) 양국 간 교류·협력을 더욱 활성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쉽게 풀릴 지는 미지수입니다.

중국은 노골적으로 미국과 거리를 두라고 요구합니다.

경제적 이득과 한미동맹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는 형국입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만남이 한한령 해제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특히 내년 초 시진핑 주석의 방한이 합의된다면 한한령 해제가 가시화될 것이란 기대감도 흘러나옵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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