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재난영화 '백두산'…마동석 신작 '시동' 개봉

  • 4년 전
◀ 앵커 ▶

이번 주 극장가에는 하반기 최고 화제작 '백두산'이 개봉했습니다.

'신과함께' 시리즈로 쌍천만 관객 기록을 세운 김용화 감독이 제작을 맡았는데요.

백두산 폭발이라는 특수한 소재와 국내 최고 수준의 그래픽 기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개봉영화 소식, 김미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뉴스 속보입니다. 백두산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백두산에서 관측사상 최대 규모의 폭발이 일어나고..

한반도는 혼란에 빠집니다.

추가 폭발을 막기 위해 남측 요원 인창과 북측 요원 준평은 함께 사상 초유의 재난에 맞서 사투를 벌입니다.

"마지막 화산 폭발 못 막으면 남과 북 다 끝장이야."

영화 '백두산'은 활화산인 백두산이 폭발할 수 있다는 학설에 과감한 상상력을 더했습니다.

'신과 함께' 시리즈로 국내 최고 수준의 그래픽 기술을 보여준, 김용화 감독의 덱스터 스튜디오가 제작을 맡았습니다.

제작비 규모만 3백억 원에 이릅니다.

주연을 맡은 하정우와 이병헌의 연기 호흡도 돋보입니다.

[이병헌/'백두산' 주연]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기 위해서 여러 사람이 고군분투하는 (영화입니다.)"

[하정우/'백두산' 주연]
"기존에 맞이했던 재난은 약간 인재에 가깝다면 이번에는 자연재해에 가까운 것 같아요. '신과 함께'도 너무나 잘 그려냈고 백두산은 그것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CG를 보여줄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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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했어요? (외출했는데요.)"

공부도 싫고 꿈도 없는 가출 소년 택일.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채업자가 된 상필.

가출 소년들을 지도하는 중국집 주방장 거석.

방황하는 10대 청춘들의 이야기 '시동'입니다.

"사람마다 다 말 못할 사정이란 게 있는거야, 인마."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인데, 할리우드에 진출한 마동석이 코믹한 모습을 선보이며, 염정아, 박정민 등과 함께 유쾌하고 따뜻한 감동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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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해본 일 없습니다. 온갖 일 다했죠."

2008년 금융위기로 실직자가 된 가장 리키.

여러 일터를 전전하다 택배 회사에 취업하지만, 하루 14시간, 강도높은 노동에도 빚은 계속 늘어만 갑니다.

리키는 점점 지쳐가고, 가족들과의 갈등도 깊어집니다.

'미안해요, 리키'는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비정규직과 하청업체 문제를 다뤘습니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로 2016년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켄 로치 감독의 신작입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