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뉴스] '깔깔이'에 야상은 이제 그만…전방 장병들 '패딩' 입는다.

  • 5년 전
◀ 앵커 ▶

1. 군인도 패딩 군복의 역사

올 겨울부터 최전방부대 장병들이 패딩점퍼를 입게 된다죠.

조금은 따뜻한 군복무가 될까요?

그래서 오늘은 군복의 변천사를 알아봤습니다.

까만색 패딩형 동계점퍼.

최전방지역 국군 병사 12만 4천 명에게만 우선 보급됐는데요.

요즘 유행하는 숏패딩과 비슷하다했더니 민간에서 유행하는 디자인을 반영해 보온과 실용성을 다 잡았답니다.

재래식 군복이 서구식으로 바뀐 대한제국 시대.

1907년에 일제 강압으로 군대가 해산되고 이중 일부는 의병활동에 참가해서 초기 의병들 중에는 대한제국 군복도 보입니다.

창군 전후엔 원조 받은 미군 작업복에 국군 표지와 계급장만 바꾸어서 착용하는 수준이었습니다.

[박상원/여명의 눈동자]
"아무한테나 주진 않네만."

1960년대부터는 독자적인 군복체계를 갖추었습니다.

완전 국산품으로 보급이 시작됐고 군복 명칭도 작업복에서 전투복으로 변경됐습니다.

국방색 군복이 얼룩무늬 위장색으로 바뀐 건 1990년입니다.

건빵주머니라 불리는 별도의 주머니를 달아 편리함도 갖추었죠.

[유해진/우정의무대 1992년]
"아니 도대체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

2000년대에는 디지털 무늬, 신형 전투복이 등장했습니다.

기능성 재질을 사용해 땀 흡수율과 방수 기능이 향상됐습니다.

첨단 소재로 전투복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지만 최전방 추위는 막기 힘들다고요.

[박건필/백골부대 상병 (2010년)]
"다섯 겹, 여섯 겹 끼어 입어도 추운 건 사실입니다."

패딩형 동계점퍼는 예산만 확보되면 내년부터는 입대하는 모든 병사에게 보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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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호주 소방관의 헌신

호주 동부를 덮친 산불이 계속 확산되고 있는데요.

최악의 상황에서도 혼신의 진화 작업을 하고 있는 소방관들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거센 불길이 치솟는 숲길을 뚫고 내달리는 소방차.

그리고 불기둥과 사투를 벌이는 소방관들, 화마 앞에서도 물러섬이 없습니다.

소방관들은 위급한 상황에서도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았는데요.

한 주민은 산불을 피했다가 돌아온 집에서 소방관이 남긴 쪽지를 발견하고 감동을 받습니다.

"당신의 집을 화마에서 구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창고를 지키지 못해 유감입니다."

우유를 조금 마셨다고 추신까지 남겼는데요.

이 사연은 삽시간에 퍼졌고 쪽지를 쓴 소방관에게도 다시 전해졌습니다.

그는 이런 끔찍한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좋은 일을 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답했습니다.

최악의 산불로 소방관 13명이 다치고 인명 피해도 늘고 있는데요.

산불이 빨리 진화되길 바랍니다.

오늘 이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