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버즈가 밝힌 해체 이유 "기계처럼 일하기 싫었다"

  • 5년 전
“기계처럼 일하기 싫었어요. 멤버 모두 창조적인 음악을 원했거든요”

한때 ‘꽃미남’ 밴드로 대중적 인기를 구가하다 돌연 해체를 선언, 각자의 음악 인생을 걸어온 버즈가 8년 만에 다시 뭉쳤다. 음악을 향한 같은 마음이 그들을 다시 '버즈'로 모이게 했다.

버즈는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예스24 무브홀에서 정규 4집 '메모리즈'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다시 데뷔하는 기분이라며 다소 들뜬 표정으로 컴백 쇼케이스를 임한 버즈는 이날 8년 전 밴드 해체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버즈는 "당시 음악을 하며 권위적인 것에 갇혀 있었다. 멤버 모두 창조적인 작업을 하고 싶었다. 제도적인 녹음 환경에 입대에 대한 압박감까지 생겨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면서 “그 속에서 반복적인 일정을 소화하다보니 멤버 한두 명씩 밴드를 하겠다고 나가며 해체수순을 밟게 됐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나이를 좀 더 먹고 좋은 기회가 되면 다시 같이 하자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군대 갔던 멤버가 제대하자 재결합이 급물살 타게 됐다”고 밝혔다.

흘러간 세월만큼 멤버들의 감성은 한층 더 짙어졌고, 음악성은 풍부해졌다.

타이틀곡 ‘나무’는 건반 베이스에 현악이 은은하게 얹혀 있으며 슬픔을 억누르는 민경훈의 보컬이 인상적이다. 뿐만 아니라 더블 타이틀 곡인 ‘안녕’은 댄서블한 사운드와 그 사운드를 감싸는 일렉 사운드가 특징이다.

버즈의 4집 정규앨범 ‘메모리즈’는 더블 타이틀곡 '나무'와 '안녕'을 비롯해 '굿데이', '그림자', '스타' 등 총 11곡이 수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