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2경기 연속골…이강인 교체출전

  • 5년 전
◀ 앵커 ▶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황희찬 선수가 지난 시즌 우승팀 리버풀을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습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18일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1골 도움 2개를 기록했던 황희찬.

이번엔 디펜딩챔피언 리버풀을 상대로 최전방 투톱 공격수로 출격했습니다.

리버풀은 역시 강력했습니다.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세 골을 먼저 넣으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듯했습니다.

하지만 황희찬의 발끝에서 추격이 시작됐습니다.

전반 39분,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쇄도해 수비를 따돌리고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습니다.

재치 있는 발놀림으로 유럽축구연맹 올해의 선수를 수상한 최고의 수비수, 반 다이크를 무너뜨린 환상적인 골이었습니다.

후반에도 황희찬은 날카로웠습니다.

후반 11분, 프리킥 상황에서 빠르게 왼쪽 측면을 돌파해 크로스를 올렸고, 미나미누가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하면서 도움까지 기록했습니다.

황희찬의 활약 속에 잘츠부르크는 4분 뒤, 기어코 3대3 동점을 만들었고…

역전극의 기대감이 부풀었지만…후반 24분, 살라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아쉽게 패배했습니다.

팀은 졌지만, 황희찬은 유럽 최고의 팀을 상대로 멀티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발렌시아의 이강인은 아약스전에 후반 12분 교체투입됐지만 팀의 0대3 패배를 막지 못했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