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뉴스] 200만 vs 5만 外

  • 5년 전
◀ 앵 커 ▶

오늘 이뉴스 시작합니다.

200만 vs 5만

검찰 개혁 집회 참가 인원을 두고 논란이 뜨겁습니다.

주최 측은 200만, 반대 쪽에서는 많아야 5만 명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차이가 나도 너무 나죠?

경찰은 집회 참가자 추산치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불필요한 정치적 오해를 살 우려가 있어서라는데요.

경찰이 발을 빼면서 참가 인원수 논란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일대 왕복 8~9차선 도로와 인도까지 촛불인파가 가득 메웠습니다.

[유상진/정의당 대변인]
"200만 명이 한 목소리로 외친 검찰, 사법개혁의 뜻…"

여당과 정의당, 주최측은 200만명을 주장했지만, 야당은 근거 없는 부풀리기라고 반발했습니다.

[박성중/자유한국당 의원]
"누에다리에서 서초역까지 완전히 다 찼다 했을 때 5만 명이 나옵니다."

직접 줄자로 재봤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후하게 계산해서 만 오천명이라는데요.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그 시간대 지하철 교대와 서초역 이용객이 약 10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대로 원병묵 성균관대 교수는 실제 집회 참가인원이 100만 명이 넘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원 교수는 유동인구 추산법을 이용했는데요.

동시 참가 인원은 30만 명, 집회에 참가했다가 돌아간 사람들까지 고려하면 100만 명은 넘는다는 겁니다.

5만이든, 200만이든, 서초동에 모인 촛불 인파는 지난 탄핵 정국 이후 최대 규모인 것만큼은 사실입니다.

지옥 학교

학교인줄 알고 보냈는데 그곳은 지옥이었습니다.

나이지리아에서 500여명이 노예상태로 갇혀있다 구출된 사연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나이지리아 경찰이 무슬림 지역인 카두나의 한 건물을 급습했습니다.

이곳은 이슬람학교 겸 교정시설로 알려졌는데, 500명의 남성과 소년들이 노예처럼 감금돼 있었습니다.

심지어 5살 어린 아이도 있었습니다.

행동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치료하는 곳이라던 교정시설은 교화를 빙자한 고문과 학대만 상습적으로 이뤄졌습니다.

[피해자]
"최악의 경우 우리는 하루에 5번 채찍질을 당했고 그들은 우리를 채찍질하는데 자동차 엔진벨트와 전기줄을 사용했어요."

일부는 성적인 학대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행동장애 치료 목적으로 가족들이 직접 이곳으로 데려왔습니다.

지옥인 줄도 모르고 말입니다.

[하산 모하메드/피해자 가족]
"내가 빌고 빌었다. 그들은 안 된다고 했고 3개월이 지나서야 아이들을 볼 수 있다고 했어요."

이 시설은 학교로도 교정시설로도 등록되지 않았는데, 수년간 부모들로부터 비용을 받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시설 직원을 포함해 7명을 체포했습니다.

피해자들은 가족 품으로 돌아갔지만 이곳에서의 학대와 고문은 평생 잊기 힘든 상처로 남았습니다.

오늘 이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