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극장가' 조준…한국영화 3편 동시 개봉

  • 5년 전
◀ 앵커 ▶

추석 연휴, 극장가에는 한국영화 대작들이 동시 개봉했습니다.

훈훈한 웃음과 감동으로 가족의 의미 돌아보는 와, 타짜 시리즈, 까지. 장르도 다양한데요.

김미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밀가루 몸에 안 좋아요."

수타면의 달인 철수.

그러나 그에게는 아픔이 있습니다.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당시 소방관이었던 그는 구조 현장에서의 사고 후유증으로 지적 장애를 겪고 있습니다.

그는 어느날 존재조차 몰랐던 딸을 만나고, 함께 떠난 여행지, 대구에서 과거의 아픔과 마주합니다.

는 지난 2003년 340여 명의 사상자를 냈던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를 소재로 합니다.

훈훈한 웃음 뒤 가슴 뭉클한 이야기로 참사를 겪은 이들의 아픔에 위로를 건넵니다.

[차승원/ 주연]
"(사건을 통해서) 결핍을 갖고 있는 한 남자가 또 다른 결핍을 갖고 있는 한 딸을 만나죠. 만나서 벌어지는 약간의 소동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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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나 흙수저나 카드 7장 들고 치는 건 똑같은데?"

2006년 560만 관객을 동원하며 추석 극장가를 사로잡았던 영화 의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1편에 나왔던 전설적인 타짜 '짝귀'의 아들이 주인공입니다.

아버지는 비명횡사, 홀어머니와 힘겹게 살아온 일출은 우연히 도박꾼 '애꾸'를 만나고 타짜의 길로 들어섭니다.

[박정민/ 주연]
"종목이 포커로 바뀌었고 (전작이) 한 개인이 자기의 적들을 물리쳐나가는 거라면 저희는 팀으로 시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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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개 다시 풉시다."

TV 드라마로 인기를 끌었던 이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압도적인 힘과 귀여운 면모를 지닌 배우 마동석의 캐릭터 '마블리'의 시작을 알린 작품인데요.

드라마에 출연했던 배우 마동석과 김상중이 출연하고, 수감중인 범죄자들을 동원해 교도소를 탈출한 흉악범들을 잡는다는 독특한 설정도 드라마 그대롭니다.

[김상중/ 주연]
"제도권이 아닌 다른 걸로 해결을 해주기 때문에 그런데서 오는 대리만족 그래서 얻는 카타르시스 그런 것 때문에 더 사랑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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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린 자녀와 함께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도 개봉합니다.

디즈니에서 수석 애니메이터로 과 을 담당했던 리노 디살보가 제작했습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