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노쇼' 더페스타 압수수색…미리 알았나?

  • 5년 전
◀ 앵커 ▶

호날두 노쇼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경기를 주최했던 '더페스타'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더페스타가 호날두 결장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구 세곡동의 더페스타 사무실.

경찰이 압수물을 들고 나옵니다.

"(지금 어떤 자료 확보하셨나요?)…(유의미한 자료 확보하셨나요?)…(증거인멸 정황 같은 것 포착하셨는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노쇼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수서경찰서는 더페스타 사무실과 서버 관리업체 등 3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유벤투스 경기 계약과 관련한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해 경기를 주최한 더페스타가 호날두가 결장 사실을 미리 알고도 이 사실을 팬들에게 통보하지 않고 경기를 강행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피의자를 소환 조사하는 등 신속히 수사를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6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에서 호날두는 '최소 45분 출전 의무' 계약을 위반하고 경기에 나오지 않아 논란을 빚었습니다.

일부 팬들은 티켓값 등을 보상하라며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더페스타와 유벤투스 등은 사기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한편, 더페스타 로빈장 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유벤투스를 상대로 계약 위반에 대한 항의문을 발송하고 이에 대한 협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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