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까지 쫓아가 성폭행 시도…피해 여성 신고로 검거

  • 5년 전

◀ 앵커 ▶

혼자 사는 여성의 집에 침입해 성폭행을 시도한 사건이 서울에서 또 발생했습니다.

20대 남성이 집까지 따라 들어가 범행을 시도했는데, 여성이 가까스로 탈출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입니다.

그제 아침 6시쯤, 한 20대 남성이 이곳에 사는 여성을 뒤따라갔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같은 층에서 내린 뒤, 여성이 문 앞에서 비밀번호를 누르고 문을 여는 순간 갑자기 집 안으로 따라들어가 성폭행을 시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피해 여성이) 의심을 못한 것이죠. 그냥 뭐 같은 동네 사는 사람이겠거니… (문을 열려고) 밀치고 뭐 그런 거죠."

여성은 '일단 술을 한잔하자'며 시간을 끌다가 남성이 방심한 틈을 타 맨발로 탈출했습니다.

오피스텔에서 나온 여성은 바로 앞에 보이는 지구대까지 뛰어가서 피해 사실을 직접 신고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잠겨 있는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갔고, 피의자인 남성은 자해를 시도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피의자가 회복하는 대로 주거 침입과 강간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

(영상취재 : 강종수, 영상편집 : 배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