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1천만 돌파…추억·동심 젖은 극장가

  • 5년 전

◀ 앵커 ▶

디즈니 실사 영화 '알라딘'이 흥행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키며 1천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극장가에는 관객들의 추억과 동심을 불러 일으키는 영화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영화 '알라딘' OST]
"새 세상이에요. 눈을 감으려 하지 말아요."

'알라딘' 1천만 돌파의 가장 큰 힘은 '추억'이었습니다.

관객들은 어릴 적 들었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추억에 젖었습니다.

[최민지(23)]
"'스피치리스'나 '어 홀 뉴 월드'나 그런 거 들으면서 옛날 생각, 추억에 약간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은…"

주요 음원들이 음반차트 상위권에 올랐고, 관객들의 요청으로 댄서롱·싱어롱 상영이 마련될 정도입니다.

주요 관객층은 20~40대.

시대적 흐름에 맞춰 여성 캐릭터를 재탄생시킨 점도 통했는데, 흥행 역주행을 거듭하며 국내 역대 뮤지컬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겨울왕국'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동혁(21)]
"두 번 관람했어요. 노래도 좋았고 스토리도 좋아서…"

"많은 아이들이 우릴 기다려."

3백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몰이중인 '토이 스토리 4'와, 25년 만에 실사 영화로 재탄생한 전설의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까지 최근 극장가에는 향수를 자극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잇따라 관객들을 찾고 있습니다.

[윤성은/영화 평론가]
"본인들이 갖고 있었던 예전의 콘텐츠를 지금 동시대에 맞게 잘 각색하고 또 실사화시키는 과정을 통해 전 연령대를 다 아울러서 공략하겠다라는…"

내년에 선보일 '뮬란'과 '인어공주'까지.

극장가는 당분간 추억과 동심의 세계에 빠져들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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