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2월에 양정철 2번 만나…2015년 출마 권유에 거절”

  • 5년 전


지금부턴 오늘 열린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소식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이어서, 공직도 맡지 않고 해외로 떠났던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여러 차례 만난 게 도마에 올랐습니다.

중앙지검장으로 적폐청산을 주도하던 시절에 2차례 술을 함께 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철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지난 4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만났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주광덕 / 자유한국당 의원]
"금년 4월에 만난 사실 있습니까? 없습니까?"

[윤석열 / 검찰총장 후보자]
"없습니다. 오보라는 뜻입니다. "

하지만 잠시 뒤 만난 사실을 인정합니다.

[윤석열 / 검찰총장 후보자]
"2월경 정도에 본 것 같습니다. (중앙지검장 임명 이후) 2번 정도 본 것 같습니다."

2015년 말 양 원장을 처음 만나 총선 출마를 권유받았지만 거절했다는 말도 했습니다.

[윤석열 / 검찰총장 후보자]
"그날 첫 얘기가 나왔고, 몇 차례 전화받은 게 있습니다."

윤 후보자는 당시 야인이었던 양 원장을 격려하는 자리였고, 정치적 얘기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윤석열 / 검찰총장 후보자]
"저나 그 분이나 다 술을 좋아합니다. 자리 자체가 지인들하고 만나서 술 한잔 마시고 헤어지는 자리였습니다."

양 원장에게 검찰총장 직을 제안받았냐는 질문에 황당한 듯 웃다가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 검찰총장 후보자]
"그 분(양정철 원장)이 무슨 뭐 검찰… 하~ "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자세가 별로 아름다워 보이지 않습니다. "

검찰의 중립성을 해치는 부적절한 만남이었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몸을 낮췄습니다.

[윤석열 / 검찰총장 후보자]
"많이 유의하고 부적절한거는 조심하겠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중입니다.

tnf@donga.com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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