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 천막 봉쇄용 화분 80개 vs “우리공화당원 총집결”

  • 5년 전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직전 우리공화당이 천막을 자진철거했는데요.

그 사이 서울시가 대형화분 80개로 천막 재설치를 막았습니다.

광화문 광장으로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1] 박건영 기자,

우리공화당이 총동원령을 내렸다면서요?

[리포트]
네, 조금전 6시부터 이곳 광화문광장에 모이기 시작한 우리공화당원은 지금 3백 명 정도에 달하는데요,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총동원령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광장에는 이렇게 대형 화분이 촘촘하게 줄지어 서 있는데요,

우리공화당은 천막을 재설치하는 방식을 놓고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과잉 대응이라는 반발도 이어졌습니다.

[조원진 / 우리공화당 대표]
"우파 정당 처음으로 광화문 광장에 텐트를 치고 진실 규명을 위해 텐트를 쳤는데 박원순 시장은 불법으로 규정했습니다."

대형 화분 80개는 어제 오후 2시부터 서울시가 설치했습니다.

3미터 간격으로 세운 대형 화분으로 우리공화당의 천막 재설치 시도를 원천 차단한 셈인데요,

바닥 분수도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서울시가 우리공화당의 천막에 대해 내린 조치는 이번이 두 번째인데요.

지난달 25일 새벽 서울시가 천막을 강제 철거하고 화분 15개를 설치하자, 공화당은 그날 낮에 바로 화분을 피해 천막을 다시 세웠습니다.

지금 광장에 놓인 화분은 그날보다 5배 이상 많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경찰에 광화문광장 시설물 보호와 함께 천막 설치에 필요한 물품을 들여놓지 못하도록 요청했습니다.

우리공화당은 조만간 광화문광장 천막 재설치 시점과 방법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박건영 기자 change@donga.com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최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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