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천막당사 접고 전국투어…박원순 “광화문 천막 불가”

  • 5년 전


자유한국당은 장외투쟁을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토요일 광화문 집회에 더해 전국을 돌며 천막 순회투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원순 시장이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광화문 천막당사는 설치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박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이 정부의 폭정을 국민들과 함께 막아내기 위해서는 더 열심히 더 치열하게 국민 속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초강수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내일 청와대 앞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국 순회투쟁을 선언합니다.

전국을 돌며 패스트트랙 지정의 부당성과 불법성을 알리는 콘서트를 열고 국민 서명도 받습니다.

박대출 의원에 이어 10명 안팎의 의원들은 삭발 투쟁에 동참합니다.

장외 투쟁은 황 대표가 이끌고 국회에서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여권에 맞섭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 다시 요청합니다. 선거제와 공수처 패스트트랙 상정을 철회하고 사과해주십시오."

국회 파행의 책임을 민주당에게 돌리고 민주당 사과 등을 국회 정상화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오전 여야4당 회동에 나 원내대표를 부르지 않은 것을 두고도 비판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최악의 추악한 뒷거래 끝에 또다시 그들끼리 모인다고 이야기합니다. 초등학교 학생들보다 더 못한 저급한 정치가…."

한국당은 당초 검토했던 광화문 천막당사 설치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불법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광장을 짓밟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불허 방침을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박민우입니다.

minwoo@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김민정
그래픽 : 권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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