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터치] 국산 캔맥주 세금 24% ↓…수입·생맥주 세부담 늘어

  • 5년 전

◀ 앵커 ▶

화제의 뉴스를 모아 짚어드리는 시간입니다.

◀ 나경철 아나운서 ▶

50년 만의 개편으로 관심을 모았던 정부의 주세 개편안이 확정됐습니다.

◀ 앵커 ▶

맥주와 막걸리, 소주 등 서민들의 지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어서 관심이 많았는데 어떻게 결정됐나요?

◀ 나경철 아나운서 ▶

맥주와 막걸리는 술의 양과 알코올 함량에 비례해 세금을 물리는 종량세로 바뀌었는데 국산과 수입산 맥주간 희비가 엇갈렸고요.

수조와 위스키, 와인 등은 기존 방식대로 세금이 부과된다고 합니다.

세부담이 가장 크게 줄어드는 것은 국산 캔맥주입니다.

리터당 415원의 세금이 줄어드는데, 마트나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355밀리리터나 500밀리리터 캔맥주의 경우 100원에서 150원 정도 주세가 떨어지게 됩니다.

교육세와 부가세까지 포함한 전체 세금은 4백원 이상 떨어질 수 있어 국산 캔맥주도 수입처럼 4개 1만원짜리 행사 상품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반면 생맥주는 리터당 445원, 페트병 맥주는 39원, 병맥주는 23원의 세부담이 늘어날 예정입니다.

다만 생맥주를 제조하는 수제맥주업계를 고려해 생맥주에는 2년간 20%의 세율을 경감하고요.

막걸리 등 탁주는 종량세로 전환해도 세부담이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아 가격 변화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집에서 혼자 캔맥주를 즐기는 혼술족에겐 반가운 소식이겠지만 호프집에서 친구나 동료들과 함께하는 생맥주 값은 좀더 부담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