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무대 웸블리…6만 관객 '한국어 떼창'

  • 5년 전

◀ 앵커 ▶

전세계 팝의 본고장 영국, 그 중에서도 심장이라 불리는 꿈의 무대,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 방탄소년단, BTS가 드디어 입성했습니다.

BTS는 작년 영국의 한 방송에 출연했을때 웸블리에 서는 것이 꿈이라고 했었는데요, 꿈을 이룬 그들의 무대는 런던 전역이 들썩일 정도로 뜨거웠습니다.

현지에서 홍신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꿈이 이뤄졌습니다.

[지민]
"우리가 런던에 왔습니다! 웸블리~"

6만 관객이 한 목소리로 부르는 '한국어 떼창'은 장관이었습니다.

"날아 난 날아가~ higher than~"

비영어권 가수로는 최초입니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 나오는 퀸의 전설적인 공연이 펼쳐졌고, 비틀스, 마이클 잭슨 세계적인 아티스트들만 설 수 있는 무대.

방탄소년단은 2회 공연, 12만 전석 매진 기록으로 당당히 입성했습니다.

공연은 전 세계에 생중계 됐고, 일본에서는 3백여 개 극장에서 녹화분을 상영했습니다.

웸블리 스타디움은 하루 종일 팬들로 북적였습니다.

팬들은 공연 시작 전부터 K팝을 함께 부르고 춤을 추며 온종일 축제를 즐겼습니다.

팬들은 그들의 노래로, 삶이 변화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크리스티/영국 팬]
"굉장히 힘든 시간을 겪고 있었는데 BTS 음악을 접하면서 극복할 수 있었어요. BTS가 주는 좋은 메시지들이 긍정적으로 다가왔어요."

태극기를 어깨에 두르고, 자신의 나라 국기에 한글로 메시지를 쓰고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팬덤은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됐습니다.

[데빈/스코틀랜드]
"(한국이) 이제는 진짜 가고 싶은 나라가 됐어요."

공연 사흘 전 문을 연 팝업스토어는 명소가 됐습니다.

개장 2시간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며 멤버들의 이름을 외치고.

"김태형! 전정국!"

매장 안은 미니 콘서트장이 됐습니다.

공연이 열리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도심 속 팝업스토어입니다.

하루 평균 2천명이 넘는 팬들이 다녀갈 정도로 공연장 못지않게 현장의 분위기는 뜨겁습니다.

[크리스티나/ 영국]
"(매장 안에 있는) 물건들 다 사고 싶어요."

팝의 본고장 영국, 웸블리 입성을 성공적으로 마친 방탄소년단은 오는 7일과 8일 프랑스 파리에서 유럽 투어를 이어갑니다.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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