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챔스 손흥민 풀타임 활약했지만…리버풀 우승

  • 5년 전

◀ 앵커 ▶

유럽클럽축구 최강을 가리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손흥민 선수가 풀타임 활약했지만 소속팀 토트넘은 결국 리버풀에 져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정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꿈의 무대 결승.

시작 24초 만에 경기는 요동쳤습니다.

토트넘의 시소코가 핸드볼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고 리버풀은 전반 2분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살라가 이를 성공시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역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사상 두번째로 이른 시간에 터진 골이었습니다.

이후 분위기는 리버풀이 주도했고, 일격을 당한 토트넘은 손흥민의 스피드로 역습을 시도했지만 이렇다할 찬스를 잡지 못했습니다.

후반들어 토트넘은 동점골을 위해 총공세를 퍼부었지만 끝네 리버풀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후반 32분 오리기에게 추가골을 얻어맞으며 무릎을 꿇었습니다.

위협적인 슈팅과 돌파로 공격의 활로를 뚫으며 분전한 손흥민의 생애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도 아쉬움 속에 막을 내렸습니다.

우승컵은 들어올리지 못했지만, 손흥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의 박지성 이후 한국 선수로는 8년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나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습니다.

손흥민은 오는 5일 대표팀에 합류해 호주, 이란과의 평가전에 나섭니다.

MBC뉴스 정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