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강남세무서장 접촉한 ‘아레나’…‘로비 동원’ 의혹

  • 5년 전


그런가하면 강남 최대 규모인 클럽 아레나를 둘러싼 의혹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수백억 대 탈세 혐의를 받는 아레나 측이 세무조사를 무마시키려, 전직 세무서장을 동원했단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 소식은 여현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162억 원대 탈세 혐의로 구속된 클럽 아레나의 실소유주 강 모 씨.

지난해 국세청 세무조사를 앞두고 강남세무서장 출신 세무사 A 씨를 만났습니다.

그런데 당시 A 씨에게 억대 금품이 건네졌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경찰이 강 씨의 162억 원대 탈세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강 씨가 2억 원 가량이 담긴 쇼핑백을 전달했다"는 측근 진술이 나온 것입니다.

강 씨 측근은 "나중에 다시 2억 원을 돌려받았는데,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강 씨가 세무서장 출신인 A 씨를 통해 세무조사 무마 로비를 시도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 씨와 세무사 A 씨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A 씨 / 전 강남세무서장]
"(당시)100% 과세를 다 했는데 무슨 2억을 받고 3억을 받고 해요. (세무 공무원들과) 접촉한 적도 없어요."

경찰 관계자는 "제3자의 진술이 나왔지만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세무사 A 씨의 통화 내역 분석 등을 통해 제기된 의혹이 사실인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여현교입니다.

1way@donga.com
영상편집 : 오영롱
그래픽 : 김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