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지문' 출퇴근 조작…軍 "6명 보직해임"

  • 5년 전

◀ 앵커 ▶

실리콘으로 가짜 지문을 만들어 출퇴근 기록을 조작한 군의관들이 적발됐습니다.

군은 비슷한 사례가 또 있을 것으로 보고 전수 조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4일 국군 양주병원 인사부가 출입문 CCTV와 지문 인식 정보를 확보해대조에 들어갔습니다.

군의관 등 소속 장병들의 불시 근태 점검에 나선겁니다.

분석결과 출근 화면에 등장하지 않은 군의관이 지문 인식기엔 출퇴근 한 것으로 조작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지문을 실리콘으로 본 떠 만든 가짜 지문으로, 당번을 정해 근무하지 않는 사람도 출근한 것처럼 기록을 조작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은 이같은 기록 조작에 가담한 5명을 확인해 보직해임 조치 했습니다.

또 국군의무사령부가 추가 조사를 벌여 양주병원 소속 군의관 1명을 추가로 적발해 보직 해임조치 하고, 포천병원 소속 2명에 대해선 추가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 8명은 헌병대에서 보강 조사를 받고 재판에 넘겨질지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육군 중앙수사단은 국군 병원 전체 근무자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유사사례가 더 있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