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프로포폴' 병원장 입건…압수물 분석

  • 5년 전

◀ 앵커 ▶

이부진 호텔 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투약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이 불거진 병원장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세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부진 호텔 신라 사장에게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청담동의 한 성형외과.

경찰은 사흘 동안 자료제출을 거부한 이 병원 원장 유 모 씨를 의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뉴스타파에 제보한 전직 간호조무사에 대한 조사를 이미 마쳤으며 간호조무사의 진술과 압수물을 대조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관련 증거가 얼마나 남아 있을 지는 의문입니다.

마약류 관리 대장은 지난해 5월에서야 전산으로 기록된데다, 병원측이 관리대장 등을 조작해 이부진 사장에 대한 기록을 남기지 않았다는 의혹이 일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직 간호조무사 (뉴스타파 보도 中)]
"약물을 사용하면 즉시 바로 작성을 해야해요. (그런데) 이부진 사장님이 쓴 용량을 끼워 넣어야 하기 때문에 모아서 한번에 처리하죠. 장부 맞추기를 하는거죠."

이부진 사장은 해당 병원에서 지난 2016년 수 차례에 걸쳐 흉터 치료와 눈꺼풀 처짐 수술을 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우선 이 사장의 이같은 해명이 병원 컴퓨터 등에 남아 있는 진료 기록과 일치하는 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또, 이 사장이 직접 병원장 유씨에게 전화해 예약을 했다고 전직 간호조무사가 주장하는 만큼, 필요하다면 유씨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도 확보해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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