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영신' 흥행 폭발 '내년에는 더 뜨겁게'

  • 5년 전

◀ 앵커 ▶

'농구영신'이란 말 들어보셨나요?

이제 3년 째라 아시는 분들도 꽤 계실텐데요.

농구로 새해를 맞다는 취지의 심야 경기.

손장훈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농구 코트에 대형 종이 내려옵니다.

"5, 4, 3, 2, 1…"

새해 카운트다운에 이은 타종 행사까지.

농구로 새해를 맞은 팬들의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5천 3백장의 좌석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

서서라도 보겠다고 입석표만 2천장 넘게 팔렸습니다.

이렇게 통로마저 꽉 채워버리면서 올 시즌 최다 관중 기록도 세웠습니다.

[강혜라]
"기발한 아이디어같고, 다른 데서 볼 수 없으니까 되게 재밌었던 기억입니다."

2018년에 시작해 2019년에 끝난 무박 2일 경기.

밤을 잊은 팬들은 경기가 끝난 뒤 나이트 파티까지 즐겼고, 마음 속 새해 소원도 하나 둘 털어놓았습니다.

[최혜민·황정윤]
"내년에는 대학생이되는만큼 더 자유로워지고 싶어요."
((저는) 남자친구 만들고 싶어요.)

팬들의 열광적인 호응 속에 3년 연속 매진 사례를 기록한 농구영신 매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선수들에게는 더욱 신나고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양홍석/KT]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하는 게 처음인데 상당히 새롭고 떨리고 재미있는 경기였던 것같습니다."

3년만에 가장 특별하고, 뜨거운 경기로 거듭난 농구영신.

색다른 볼거리를 넘어 최고의 농구 이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