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러 광산서 화재…"작업하던 광부 9명 사망" 外

  • 5년 전

▶ 러 광산서 화재…"작업하던 광부 9명 사망"

러시아 중부에 있는 한 광산에서 불이 나 갱도에 있던 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러시아 페름 주 현지시각으로 22일 오전 10시 솔리캄스크 칼룸염 광산 지하 340미터 지점에서 화재가 발생한 건데요.

당시 광부 17명이 작업중이었으나 화재 직후 8명만 지상으로 대피해 나머지 9명은 숨졌습니다.

당국은 관련자들의 안전규정 위반 여부를 조사중입니다.

▶ 셧다운 이틀째…트럼프 "국경장벽 예산 반영해야"

멕시코 국경장벽과 관련한 예산안 처리 실패로 미 연방정부가 일시적 업무정지 상태인 셧다운 이틀째에 접어들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미 동부 현지시각으로 23일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마약과 인신매매 등 범죄로부터 미국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은 장벽"이라고 밝히며, 국경장벽 예산을 반영하라고 민주당을 압박한 건데요.

그러나 민주당은 트럼프 책임론을 내세워 장벽예산을 편성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백악관은 셧다운 사태가 내년 초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겸 예산국장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며칠 동안은 상황의 빠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울타리에 갇한 아기 예수 조형물 화제

국경 장벽 갈등으로 이처럼 미국에선 연방정부 셧다운, 업무중지 사태까지 맞을 정도로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미국 오클라호마 주의 한 교회에는 울타리에 갇힌 아기 예수 조형물이 공개됐습니다.

미국 남부 국경에서 이민자 부모와 아이들을 격리하던 미 정부를 비판하는 메시지를 담아 조형물 주위에 울타리를 친 건데요.

이와 함께 해당 교회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예수 가정도 이민자 가정이었다며 이민자에 대한 미국 정부의 관용을 호소했습니다.

▶ 英 웨일스 차고 뱅크시 벽화…24시간 보호 가동

얼굴없는 예술가로 알려진 뱅크시의 작품이 영국 웨일스 남부 포트 탤벗에서 지난 18일 깜짝 공개돼 화제가 됐는데요.

아이가 팔을 벌리면서 내리는 눈에 즐거워하는 그림.

하지만 눈은 사실 불에 탄 재라는 것을 묘사했는데요.

철강도시인 이곳이 영국에서 가장 오염된 곳인 점에 주목해 환경 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알려주기 위해 그렸습니다.

그런데 최근 그림 주변에 펜스가 생겼습니다.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벽화가 손상될 것을 우려해 이같이 보호벽을 설치한 건데요.

실제로 그림 공개 이후 이곳엔 이틀 만에 2천여 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경찰까지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 북극곰이 주민보다 많은 도시서 첫 은행강도

북극곰이 주민보다 더 많은 지구상 최북단 도시에서 지난 21일 사상 처음으로 은행강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무장한 한 남성이 노르웨이 스발바르제도의 롱위에아르뷔엔에 있는 은행에 침입해 돈을 빼앗아 달아난 건데요.

인구 2천 명 미만의 작은 도시로 주민들끼리 모두 알고 지낼 정도로 가까운 이곳에서 이같은 일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어서 주민들의 충격이 이만저만 아니라고 합니다.

이 시각 세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