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연소 국가원수?'…"전량 회수"

  • 6년 전

◀ 앵커 ▶

EBS가 만든 교구재가 북한 김정은 위원장 미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강한 유감을 표명했고, EBS는 해당 교구재를 모두 회수하고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교육방송공사, EBS의 자회사인 EBS미디어가 출시한 퍼즐 장난감입니다.

'한반도 평화시대를 여는 지도자 4인'이라는 주제로 한국과 북한, 미국과 중국 등 4개 국가 정상들을 입체 종이 인형으로 만들 수 있는 교구재입니다.

논란이 된 북한 김정은 위원장 종이인형.

김 위원장을 '세계 최연소 국가 원수'라고 소개하며 자세한 이력도 써놨습니다.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김 위원장의 긍정적인 모습만 묘사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대출/자유한국당 의원]
"(EBS는) 연탄가스 같은 조직이에요,이 방송이…국민의 건강한, 건전한 사고를 그냥 질식 시키고 말이죠. 청소년들의 건강한 사고를 해치는 조직입니다."

정권 코드에 맞추려다 무리수를 둔 것이라며 예산을 삭감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최연혜 / 자유한국당 의원]
"국민과 특히 우리 어린이를 세뇌 시키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우리 위원회 이름으로 예산 삭감을…"

이에 대해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은 "본인도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 "EBS에 문제가 있는 것은 책임을 묻겠다"고 답했습니다.

EBS미디어는 이런 논란에 따라 어제부터 해당 교구재를 모두 회수하고, 판매를 전면 중단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