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터치] 네 발에 화상 입은 2살 강아지…"학대당한 듯" 外

  • 6년 전

◀ 앵커 ▶

화제의 뉴스를 모아 짚어드리는 '뉴스터치' 시간입니다.

첫 소식 볼까요?

◀ 앵커 ▶

강아지 한 마리가 다친 채 발견됐는데요.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 앵커 ▶

경찰이 나섰다면 뭐 학대 정황이 있나 보네요?

◀ 앵커 ▶

그렇습니다.

그런데 상태가 매우 안 좋다고 합니다.

네 발 모두 심한 화상을 입어 걷는 건커녕 제대로 일어서지도 못한다고 합니다.

네 발에 붕대를 감은 채 곤히 잠든 강아지, 덕구입니다.

2살 난 덕구가 다친 채 발견된 건 지난 15일 광주의 한 상가 건물인데요.

당시 네 발의 살이 모두 벗겨져 있었습니다.

현재 치료는 받고 있지만 상처가 워낙 심해 절단 부위가 생길 수도 있다고 합니다.

덕구는 원래 주인이 마당에 묶어 길렀다는데요.

행인이 개가 짖는다고 이렇게 해코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덕구를 보호 중인 동물단체는, 어떤 물질로 이런 상처를 입혔는지 국과수에 확인을 의뢰했다고 밝혔고요.

경찰도 수사를 벌이고 있는데, 동물보호법에는 도구나 약물 등으로 상해나 죽게 할 경우 최대 2년 이하 징역이나 2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 앵커 ▶

네 발이 저렇게 한꺼번에 다칠 정도로 고통이 엄청났을 텐데 너무 잔인하네요.

수사 결과를 기다려보겠습니다.

다음 소식 볼까요?

◀ 앵커 ▶

곤충을 키우고 만지면서 안정을 찾는 걸 '치유농업'이라고 하는데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곤충 소리, 잠깐 들어볼까요?

귀뚜라미 울음소리죠.

그런데 어, 나만 청명하고 곱다고 느끼나? 이런 생각 들었다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연구 결과인데요.

장수풍뎅이와 귀뚜라미 같은 곤충들을 이용해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해봤더니 어린이와 어르신 모두에게 효과가 있었습니다.

어린이는 24% 정도 더 정서가 안정됐고요.

독거노인은 우울감이 81% 줄어들었습니다.

또 생명의 소중함과 자아존중감, 생활의 의욕 같은 것도 높아졌다고 하는데요.

농업진흥청은 반려곤충의 이런 치유기능을 살린 프로그램들을 적극 개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앵커 ▶

안 그래도 요즘 ASMR이라고 마음의 안정을 찾는 분들 많으신데 우리 농업의 새로운 가치를 찾을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다음 소식 보죠.

◀ 앵커 ▶

초고령사회인 일본에서는 요즘 성인용 기저귀 쓰레기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고령화로 기저귀를 쓰는 노인들이 늘었기 때문인데요.

이는 생산량에서도 드러납니다.

성인용 기저귀 생산, 2007년 한해 45억 장에서 지난해는 78억 장으로 10년 사이 73% 이상 증가했습니다.

쓰레기도 덩달아 늘고 있는데요.

지난해만 145만 톤, 10년 전에 비해 72.6% 늘었다고 합니다.

일부 시골지역은 성인용 기저귀가 일반 쓰레기의 20~30%를 차지하기도 합니다.

성인용 기저귀 쓰레기가 문제가 되는 건 유아용에 비해 크고 무거운데다 수분 함량이 많아 태우기도 어려워서인데, 이 때문에 일본에서는 연료로, 건축자재로, 성인용 기저귀 쓰레기의 다양한 재활용 방안이 시도되고 있다고 합니다.

◀ 앵커 ▶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도 워낙 빠르다 보니까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

마지막 볼까요?

◀ 앵커 ▶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 생활, 누구나 바라는 바일 텐데요.

그러면 지금이라도 근육을 키우는 게 좋겠습니다.

근육이 얼마나 중요하냐면요.

재테크, 연금에 빗대서 근육테크, 근육연금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근육량은 30대 이후 서서히 줄기 시작해 60대에는 젊었을 때의 30%가, 80대가 되면 50%가 사라진다는데요.

감소 속도는, 남자가 여자보다 더 빠릅니다.

미국 의학계는 이런 근감소증을 노화가 아닌 질병으로 분류한다는데요.

근육이 줄면 면역력이 떨어져 질병에, 치매 위험도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중년 이후 뇌 건강은 다리 근육에 달려있다는 영국 학계의 연구 결과도 있는데요.

다리 근육을 키우는 데는 자전거나 앉았다 일어서기, 계단 오르내리기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 앵커 ▶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생활 운동을 하는 게 도움이 되겠네요.

지금까지 '뉴스터치'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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