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이정빈, 눈물의 결승골…'팬들도 울었다'

  • 6년 전

◀ 앵커 ▶

K리그에서 인천이 강원을 꺾고 10위로 올라서 1부리그 잔류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인천 이정빈 선수가 결승골을 넣고 팬들 앞에서 눈물을 쏟았습니다.

정규묵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최하위 전남에 승점 1점차로 쫓겨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인천.

전반 중반까지 두 골을 앞서가며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하지만, 강원의 제리치와 맥고완에게 연속골을 허용해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인천 안데르센 감독은 무명에 가까운 이정빈을 투입했고, 이정빈은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기어코 일을 냈습니다.

버스를 타고 춘천까지 응원 온 인천 팬들은 극적인 골에 눈물을 쏟았고 이정빈도 팬들 앞에서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한 골 차 승리를 지킨 인천은 두 경기를 남기고 리그 10위로 올라서며 강등권 탈출의 불씨를 살렸습니다.

[이정빈/인천]
"골을 넣는 꿈을 많이 꿨거든요. 지금도 꿈 같아요."

울산은 수원과 6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3대3 무승부를 거두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했습니다.

전북 이동국은 제주전에 선발로 나와 필드플레이어 역대 최다 출장 기록을 갈아치웠고, 포항은 경남을 물리쳤습니다.

MBC뉴스 정규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