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WS '한국투수' 첫 선발 등판

  • 6년 전

◀ 앵커 ▶

일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LA 다저스가 밀워키를 꺾고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습니다.

류현진 선수는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시리즈에서 선발 등판하게 됐습니다.

현지에서 전훈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초반은 접전이었습니다.

밀워키는 옐리치가… LA 다저스는 벨린저가 각각 홈런 하나씩 주고받았습니다.

5회에 흐름이 달라졌습니다.

테일러가 옐리치의 깊은 타구를 극적으로 걷어내 실점을 막았습니다.

곧바로 6회 푸이그의 석 점포가 터지면서 사실상 승부는 끝났습니다.

커쇼가 9회를 맡아 대미를 장식했고…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룬 다저스는 샴페인을 터뜨리며 기쁨의 순간을 만끽했습니다.

다저스는 이제 사흘 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보스턴과 정상을 다툽니다.

류현진에게도 명예 회복의 기회가 생겼습니다.

[류현진/LA 다저스]
"너무 좋고, 월드시리즈에 올라갔으니까 이번에 못 했던 것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다저스 구단 역시 류현진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강조했습니다.

[자이디/LA 다저스 단장]
"류현진은 여전히 공도 좋았고, 구속도 괜찮았습니다. 다음 라운드에선 평소처럼 준비가 돼있을 겁니다."

보스턴과 다저스, 전통의 명가가 102년 만에 정면충돌하는 가운데 류현진은 한국인 최초의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이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됐습니다.

밀워키에서 MBC뉴스 전훈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