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터치] 성 매수자·경찰 전화번호 판매…1천800만 개 달해 外

  • 6년 전

◀ 앵커 ▶

화제의 뉴스를 모아 짚어드리는 시간입니다.

첫 소식 볼까요.

◀ 앵커 ▶

네, 남편의 유흥업소 출입기록을 알려주는 사이트로 알려져 논란이 됐던 '유흥탐정', 기억하시죠.

◀ 앵커 ▶

얼마 전에 저희도 다뤘었죠.

도대체 어떻게 그 기록을 확인할 수 있었던 건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했었죠.

◀ 앵커 ▶

네, 그렇습니다.

바로 그 유흥탐정이 활용한 개인정보들의 출처가 확인됐는데요.

그런데 그 규모가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번 수사를 해온 경찰은 최근 개인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성매매 업주들에게 판매한 혐의로 일당 6명을 잡아 구속 또는 불구속했는데요, 이들의 데이터베이스에 든 전화번호 개수가 무려 1천8백만 개라고 합니다.

엄청나죠.

그럼 이게 다 누구 번호냐 하면요, 성매매업소 이용객에, 담당 경찰관들 번호까지 들어 있었다고 합니다.

경찰 번호는, 업소에 전화를 건 사람이 혹시 경찰은 아닌지, 신분을 확인하려고 저장 한 거라고 하니 얼마나 치밀한지 짐작이 가죠.

이 일당은 이 데이터베이스를 스마트폰의 앱 형태로 만들어 한 달에 15만 원씩 받고 전국 800여 개 성매매업소에 팔았는데, 논란이 된 '유흥탐정'도 이를 통해 남성들의 성매매업소 출입기록을 파악한 것으로 나타나 경찰이 현재 운영자를 쫓고 있습니다.

◀ 앵커 ▶

성매매 산업이 개인정보를 사고파는 그런 또 다른 범죄로 이어진 건데

성매매 전반에 대한 처벌 강화가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다음 소식 볼까요.

◀ 앵커 ▶

앞으로는 어린이 통학차라면 예외 없이 '하차 확인장치'를 설치해야 합니다.

잇따르는 통학차 내 어린이 방치사고를 막기 위해섭니다.

오늘 자로 공포되는 개정 도로교통법에 따라 설치되는 통학차 '하차 확인장치'는 차량 뒤에 부착된 벨과 경광등 등으로 구성되는데요, 운전자는 시동을 끈 직후 뒷좌석 쪽까지 가서 차에 타고 있는 어린이는 없는지, 하차 여부를 직접 확인해야 하고요, 이후 확인 버튼을 눌러야 작동이 해제됩니다.

그러니까 통학차 운전자가 어린이나 영유아가 하차했는지 확인할 법적 의무를 지는 겁니다.

'하차 확인장치'는 내년 4월 17일부터 모든 어린이 통학버스에 의무화되는데, 이 규정을 어긴 통학차 운전자는 20만원 이하 벌금이나 구류 등에 처해집니다.

◀ 앵커 ▶

네, 이런 방치 사고로 어린이 피해자들이 많았죠.

이런 안타까운 일이 더이상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소식 볼까요?

◀ 앵커 ▶

방사능 위협으로 세간을 뒤흔든 라돈 매트리스, 기억하시죠.

그간 충남 당진항에 쌓여있었는데 제조사 본사로 옮겨져 해체된다는 소식입니다.

정부가 지난 6월 16일 야적한 지 넉 달 만인데요, 제조사인 대진침대 측은 반출 첫날인 어제 하루 328개를 옮겼는데, 적재된 매트리스 1만 7천 개를 모두 옮기는데 최대 보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체 작업은 스프링, 커버와 라돈 성분의 모나자이트가 함유된 스펀지 등으로 구분해 진행되는데요, 모나자이트가 함유된 물질은 따로 모아 밀폐 공간에 보관한 뒤 당국과 협의를 거쳐 처리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진과 달리 대진침대 천안 본사에 쌓여 있던 매트리스 2만 4천여 개와 전국에서 추가로 수거한 매트리스 등 5만 2천여 개는 지난 8월 해체작업에 들어가 이달 초 마무리됐습니다.

◀ 앵커 ▶

생활 속에 방사능 공포를 부른 사건인데, 작업이 빨리, 안전히 마무리되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소식 볼까요?

◀ 앵커 ▶

네, 서로서로 좀 돕자고 지하철 역에 설치된 '히어로존'이 있습니다.

사진 보시죠.

지난 8월 말 서울지하철 시청역에 시범 설치된 '히어로존' 입니다.

짐이 있거나 거동이 불편해 도움이 필요할 때 이곳에 서 있으면 주변에서 도와주는 식인데요, 하지만 이후 '남자가 짐꾼이냐', '시대착오적' 같은 비판이 나왔습니다.

히어로는 남성, 이용자는 여성으로 표현된 게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강요한다는 겁니다.

'히어로존'은 생활 속 문제를 디자인을 통해 해결한다는 '디자인 거버넌스' 사업으로 추진됐는데요, 서울시는 성차별 논란이 일자 철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앵커 ▶

네, 뉴스터치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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