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체결 때까지 정전 유지" 美여론 설득

  • 6년 전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은 또 미국 여론 주도층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강연했습니다.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와 우리 정부의 중재 노력을 설명했습니다.

뉴욕에서 이세옥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은 먼저 4.27 판문점 선언과 북미 센토사합의, 평양공동선언의 의미를 차례로 언급하며 지난 1년간 남북미가 이룬 성과를 짚었습니다.

또 이를 가능하게 한 초석은 굳건한 한미 동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전쟁에서 흘린 피로 맺어진 우리의 동맹은 반드시 전쟁을 끝내고 평화와 번영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또 북한의 비핵화를 촉진하기 위해 추진 중인 종전선언이 오히려 한미 동맹을 약화시키는 거 아니냐는 미국 내 우려를 완화하는 데 공을 들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유엔사나 주한미군의 지위에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는 일각의 우려는 사실이 아닙니다. 평화협정이 체결될 때까지 정전체제가 유지됩니다."

국제 문제 전문가와 여론주도층 인사들을 상대로 강연은 물론 질의응답까지 하며 북미 대화에 회의적인 미국 내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직접 설득에 나선 겁니다.

문 대통령은 또 한반도 평화 정착에 따른 남북 경협 등 지역 경제 활성화는 미국에게도 새로운 성장기회가 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특히 8.15 경축사를 통해 밝힌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에 미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엔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국제 사회의 지지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세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