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늦은 밤 갑자기 와르르…지반약화에 인재 가능성

  • 6년 전
이번 유치원 건물 기울어짐 사고는 인근 공사장에 설치된 'L'자 모양의 옹벽이 무너지면서 흙이 쏟아져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애초 옹벽이 왜 무너졌는지에 대한 원인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이 관계당국의 설명입니다.

"지반이 약해진 부분도 있고 지하수위가 상승된 부분도 있고 적절하게 시공하지 않은 부분도 있지 않겠느냐. 그런 것들은 시간이 좀 걸리는 문제기 때문에 사고 조사위원회를 정식으로 열어서…"

최근 내린 폭우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것이 옹벽 붕괴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요 며칠간 비가 많이 왔는데 앞의 L형 옹벽을 지지하고 있던 지반이 굉장히 연약해졌어요. 가서 흙을 만져보니까 물을 많이 먹었더라고요."

그러나 공사 과정에서 유치원 건물에 이상징후가 있었다는 진술이 나오는 상황이라 당국과 시공사가 사전에 위험성을 인지하고도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장진단 결과 유치원 건물이 복구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암반 위에 세워진 건물이라면 문제가 없지만 흙을 쌓아 다진 지반이기 때문에 기초 지지력이 상실된 터라 원상태로 되돌리는 건 어렵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우선 붕괴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흙을 쌓아나가면서 충격을 완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