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연장" "불필요"…여야, 드루킹 특검 두고 공방

  • 6년 전

◀ 앵커 ▶

드루킹 특검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공방도 뜨겁습니다.

야당은 특검 수사가 부실해질 수 있다며 수사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반면에 여당은 이미 충분히 수사했기 때문에 특검 연장은 불필요하다 이렇게 맞섰습니다.

이동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야당은 김경수 지사의 재소환일인 어제, 일제히 특검 수사 연장론 들고나왔습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특검 수사를 60일로 종결한다면 누구도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며, "국민은 특검 수사를 아직 절반도 못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연장을 통해 이제서야 베일을 벗기 시작하는 드루킹 게이트가 드러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도 "특검이 시간에 쫓겨 서둘러 수사를 끝내서는 안 된다"며 특검 연장론에 힘을 보탰습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이제는 수사기간 연장에 대해서 진지하게 검토해야 할 때입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특검 연장론이 정치 쟁점화하는 걸 경계하는 모습입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특검 수사로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면 된다"면서도 수사기간 연장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그간에 조사한 것만 보더라도 특검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지금 할 수 있는 모든 수사를 좀 진행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고…."

특검법에 따르면 수사 만료 사흘 전까지 특검이 대통령에게 기간 연장을 요청하고, 대통령이 이를 승인하면 한 차례에 한해 30일 동안 추가로 더 수사할 수 있습니다.

만약 특검 측의 연장 요청이 없거나, 대통령이 연장을 승인하지 않을 경우 이번 달 25일로 특검 수사는 종료됩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