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가장 더운 날 정전까지…열대야 속 주민 불편

  • 6년 전
[자막뉴스] 가장 더운 날 정전까지…열대야 속 주민 불편

무더운 여름 밤, 갑자기 전기가 끊기며 아파트 단지가 칠흑같은 어둠에 잠겼습니다.

열대야를 식혀주던 에어컨과 선풍기도 멈춰 선 상황, 휴식을 취하려던 주민들은 더운 집 대신 차에 들어가 더위를 피합니다.

냉방기 사용이 늘어 전력설비에 과부하가 걸리며 정전이 일어난 것입니다.

"너무 불편하고 덥고 그래서 학원 끝나고 바로 집 가서 쉴라 그랬는데 너무 불편해요. 빨리 고쳐졌으면 좋겠는데 안돼서…"

엘리베이터가 멈추며 주민들이 갇히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웃한 은마아파트에서도 정전이 일어나 2천 가구가 불편을 겪었습니다.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 자정이 넘도록 주민들이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몇 시간째 전기가 들어오지 않으며 주민들은 촛불과 부채에 의지해 밤을 보내야 했습니다.

"(이 지역에는) 고령의 어르신이나 애기 둔 젊은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어요. 한 달 두 달 전부터 폭염이 올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준비가 안되어 있다는 것이 정말 많이 분통이 터지고요."

기록적인 더위에 서울 지하철 스크린도어까지 고장을 일으켰습니다.

열차 운행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스크린도어가 열린 채로 작동하지 않으며 안전요원들이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승강장을 지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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